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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이상설, 우리나라 근대수학의 선구자
  글쓴이 l 부엉이아빠 작성일 l 2015-10-07 오전 9:33:03 조회 l 2179 추천 l 1
보재 이상설...
 
대다수 사람들이 헤이그 밀사 정도로 기억하고 있을텐데요. 그가 영어, 불어, 러시아어, 일본어 등 외국어에도 능통했고, 수학교과서와 물리, 화학, 식물학, 법학에 관한 책을 쓸 정도로 신학문에도 출중한 분이었다는 사실은 잘 모를 겁니다. 1800년대 말에 독학으로 갖춘 실력이라고 하니 정말 대단한 천재였던 것 같습니다.
 
   
 
 
10대 후반이던 1886~1889년 무렵에 쓴 수리는 기초적인 산술 수준을 넘어서는 서양근대수학을 공부한 내용을 자세히 정리한 책입니다. 전통산학과 현대수학을 잇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 책이라고 보면 될 거 같아요. 이 책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근대수학이 일본을 통해 조선에 들어왔다는 통설이 깨졌다고 합니다. 수학계에서는 이상설을 우리나라 근대수학의 선구자로, 근대수학교육의 아버지로 높게 평가합니다.
    

 
25세에 조선의 마지막 과거인 갑오 문과에 급제하여 관직에 진출하였는데요. 당시 같이 과거를 본 이승만과 김구 선생은 낙방하였습니다. 27세에 성균관 교수와 관장을 역임했고, 갑오개혁으로 설립한 한성사범학교에서 예비 교사들에게 수학과 과학을 가르쳤다고 합니다.
 
을사늑약 당시에는 나라가 망하게 되었으니 고종에게 사직과 함께 순사하라고... 다시 말해 죽음으로 을사늑약을 거부하라는 최강의 상소를 올린 분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목숨을 내놓지 않고서는 이런 상소를 올릴 수가 없었겠죠.
 
이후 국권회복운동을 위해 해외로 망명하는데요. 1906년에는 만주 용정에 한국 최초의 신학문 민족교육기관인 서전서숙을 설립하여 역사·지리·수학· 정치·국제공법 등의 신학문과 항일민족교육을 하였습니다. 역사교과서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1907년 헤이그 밀사사건으로 고종이 강제 퇴위되고, 일제의 강압에 의해 이상설은 궐석재판으로 사형을 언도받습니다. 결국 그 이후에는 귀국하지 못하는데요. 미국, 러시아, 중국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이끌며 항일 독립운동사에 커다란 족적을 남깁니다.
 
안중근 의사조차 이범윤과 같은 인물 만인을 모아도 이상설 한 분에 못 미칠 것이다.”라고 말할 정도로 절대적 존경심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범윤은 안중근 의사가 모셨던 독립운동가입니다. 역사교과서에는 간도관리사로도 나오죠.
 
그의 마지막 유언입니다.
모든 것이 미완성이다... 동지들은 합세하여 조국광복을 기필코 이룩하라. 나는 조국광복을 이룩하지 못하고 이 세상을 떠나니 어찌 고혼(孤魂)인들 조국에 갈 수 있으랴. 내 몸과 유품 그리고 유고는 모두 불태우고 그 재마저 바다에 날린 후 제사도 지내지 말라
 
율곡 이이를 이을 대학자로 꼽힐 정도로 전통학문에도 뛰어났고,
수학, 법학 등 근대적 신학문에서도 경지에 오를 만큼 조예가 깊었던
올곧은 선비이자
독립운동가이기도 했던
이상설,
이 분을 기억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지난 8월에 광복 70주년 특집으로 KBS1에서 이상설에 관한 다큐멘터리 이상설, 불꽃의 시간을 방송했습니다. 꼭 보시기 바랍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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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혁사랑맘 2015-10-12 오후 1:35:29 
  저도 몰랐던 사실이네요. 우리는 왜 제대로 된 독립운동사랑 근대사를 배우지 못했는지 정말 슬퍼요.
이런데도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통해 역사를 왜곡하고자 하려는 사람들이 주류세력을 이루고 있는 현실도 슬픕니다. 준혁이와 같이 봐야겠어요
hmari1 2015-10-09 오전 7:46:25 
  근대 수학이 일본을 통해 들어 왔다라는 통설이 깨졌다는 사실에 통쾌함과 자랑스러움이 느껴지네요. 밝혀져야 하는 진실은 아직도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좋은 자료 가족과 함께 꼭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여름지후맘 2015-10-07 오전 10:47:32 
  몰랐던 사실을 배웠네요.
요새 토지를 읽고있는데 이범윤, 이상설... 언급되더라고요.

긴 이번 주말에 다큐멘터리 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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