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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엄마표영어 하니까 되네요 2탄(?)
  글쓴이 l 거북이엄마2 작성일 l 2017-12-06 오후 12:07:07 조회 l 1623 추천 l 1
꼭 일년만이네요 여기에 글 올린지...
지난해 아이가 엄마표로 듣기와 말하기가 되어 말하기대회 3등했다는 소식을 전하고는 부꿈세는 가끔 들어와보기만 했네요.
이번에도 말하기 대회 이야기 입니다^^ (정말 자랑할데가 여기밖에 없어요ㅋㅋㅋ)
저는 딸만 둘인데 중1,중2 입니다.
올해 말하기대회는 큰애가 2등 작은애가 1등했습니다. (1학년은 상을 거의 못타는데 1등을 했으니 이보다더 기쁠수 없습니다)
아직 문법은 계속 약한 상태이나 내용을 본인들이 직접 쓰고 학교 선생님한테 문법수정을 부탁했는데 잘했다며 안고쳐도 되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부부는 영어를 못합니다ㅠㅠ 학부때 뭘 배운건지...아이들에게 도움을 못 준다지요.)
참고로 중1인 작은애 반에서 다른 친구 한명은 주제선정 자체가 취지에 맞지 않는다고 선생님께서 조언을 해주셨는데 끝내 못고치고 예선을 보더니 예선탈락했다고 합니다. 예선보기 전에 수행평가를 했는데 대회에 나가는 친구들은 그걸로 해도 된다고 하셔서 아이는 어차피 외울거 미리 외운다고 완전히 외워갔습니다. 대회용은 3분이고 수행평가는 1분만 하면 되는데 아이는 3분짜리를 성실하게 외워갔어요. 그런데 그 친구는 대회용 3분짜리를 1분으로 수정해서 그것도 완전히 외우지 못한 상태로 수행평가를 보았고 C를 받았답니다. 선생님은 조언대로 수정도 안하고 제대로 외워오지 않은 그 아이에게 "그냥 그대로 하는거야?" 하고 한마디만 하셨답니다. (본인이 직접쓴게 아니니 수정이 힘들었을거라고 판단됩니다. 보통은 학원 선생님이나 어른이 써준다고 하더라구요^^ )
저희 아이는 A를 받았고 선생님께서는 아주 만족해 하시며 수업이 끝나고 아이에게 다시 한번 스피치를 요청하시며 반 아이들에게 수행평가 스피치 준비는 이렇게 하는 거라며 일장 연설을 하시고는 내년 1학년 아이들에게 본보기로 들려주고 싶다며 녹음까지 해다 달라고 하셨어요. 같은반 그 아이는 속상해하며 울었다고 들었어요. 쉬는시간에 저희 아이에게 와서는 넌 주제가 뭐냐고..여기서 또 아이가 황당했데요. 누가 들어도 자기의 주제는 군함도 이고 고유명사로 한국말로 군함도를 그렇게 외쳤는데 안들은건지 안들리는 건지 모르겠다고... 군함도라고 하니까 주제가 그런거여야 하냐고 묻더래요. 난 잘 모르겠는데 내가 그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그리 정했다고 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도 예선을 그대로 치뤘다고...
대회하는날 학교에 가니 그 영어선생님께서 먼저 저희 부부를 알아보시고 ㅇㅇ부모님이시냐고 물으시면서 인사를 해주시더라구요.
딸들을 예쁘고 똑똑하게 키워놔서 너무 좋으시겠다고... 큰애는 아빠에 대해 스피치했는데 상을 발표하시면서 ㅇㅇ아버님은 좋으시겠다고...아빠를 히어로라고 생각하는 딸을 두어서 좋으시겠다고 하시면서 자신도 딸이 있는데 우리딸은 대체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떠시더라구요.
대회를 마치고 나가는데 떨떠름해 하는 아이들을 보며 선생님이 "둘이 나란히 1,2등 했는데 안기뻐? 표정이 왜그래?  안 좋아?" 하며 너무 잘했다고 다른 외부 대회에 나가도 손색이 없을 정로라고 칭찬을 많이 해주시고 저희 보다 더 기뻐해 주셨어요.
지금은 다른 공부도 해야하고해서 영어에 많이 힘을 쓰지는 못하지만 아침마다 30분정도 cnn뉴스듣고 역시 주말에만 디비디를 한편보는정도 입니다. 뉴스는 말이 너무 빨라서 적응하는 연습을 하는 중이고 잘 안들리면 여러번 그 뉴스를 보고 모르는 단어는 좀 찾아보는 정도... 책읽기는 영어교과서로 대체합니다...너무하긴 하죠?  틈틈히 메이즈 러너등 보고싶은 책을 보기는 합니다만 관리는 안해해요. 알아서 읽고 싶은거 읽으라고 하죠. 사실 저의 목표는 외국인을 만나도 일상대화는 잘하는게 목표랍니다. 지금 잘하고 있어요. 외국인과의 대화도 겁먹지 않고...막히지 않고... 잘합니다. 주말엔 한~두시간 정도  자매 둘이 영어로 신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정도 입니다. 단...그 수준은 보장 못합니다(켁^^) 시험공부는 또 다른거라서 따로 열심히 해야죠^^
제가 해보니까 가랑비에 옷젖듯이 조금씩 해도 그 꾸준함을 이길 장사는 없는거 같아요.
아이가...사람이... 모두 완벽할 수는 없으니 뭐 하나라도 꾸준히요...
저희는 집듣을 2시간, 책읽기 2~3시간....이렇게는 못했어요
디비디만 열심히 재미 위주로 보았어요. 집듣과 책읽기가 아쉽기는 하지요... 돌아보면 좀 더 열심히 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후회도 됩니다. 그럼 문법도 같이 잘 잡을 수 있지 않았을까... 그런데 귀가 들리고 말을 할 수 있게 되니까 쓰기가 자연스럽게 되더라구요. 차근차근...이제 문법만 확실히 하면 되니까 매번 방학때 마다 문법을 열심히 하려구요. 이번 방학에도 문법을 잡겠다고 문제집을 사 놓고 있습니다. 문법은 반복이 답인거 같아서요^^
참...대회에서 1,2등을 하고 부상으로 문화상품권을 3만원,2만원씩 받았는데 그걸 작은애는 받아서 교실로 오는동안 (상장 속에 껴서 덜렁덜렁 온게지요) 잃어버리고 큰애는 교실에서 겉옷 주머니에 넣어놨는데 누가 홀랑 집어갔답니다.
집에와서 작은애는 엉엉 울었어요. 봉투에 반번호 이름도 있는데 주웠으면 좀 찾아주지 안 찾아준다고... 봉투만 받고 속은 들여다 보지도 못했는데 아깝다며....친구들에게 물어봤더니 자기들이 주워도 안찾아 줬을거라고 했다며 세상이 왜이러냐고...엉엉..
큰애는 자기가 그 옷을 입고 밖으로 나간적이 없는데 수업끝나고 보니 없어졌으니 누가 가져간게 분명하다고 분통터져 했죠.
이미 이렇게 된거 큰 공부 했다 치고 잊자고 하고 주말을 보냈는데 월요일에 수업 끝나고 작은애가 엉덩이 춤을 추며 들어옵니다. 국어샘이 찾아줬다고.... 너무 좋아 죽는다고...ㅋㅋㅋ
작은 헤프닝이 생각나 적어봅니다.
모두들 힘내시고 저보다 더 열심히 하시어 우리 아이 만큼은 외국인을 만나도 입꾹 다물지 않도록 키워보시자구요^^
작년 부엉이 아버님의 조언을 잊은건 아니지만 아직 문법공부를 제대로 해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항상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던 그것... 문법책 10회독...
이제 저는 문법책 10회독에 도전하렵니다~~~ 언제 끝날지는 모르지만^^;
모두들 화이팅 하세요~~~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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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씨앗 2017-12-07 오후 11:44:47 
  얼마나 좋으실까... 글에서 뿌듯함이 뚝뚝 떨어집니다..
우리 아이들도 거북이네 처럼 될 수 있겠지요..^^
결국 독서로 다져진 아이들의 깊이있는 실력은 어떤 식으로든
드러나기 마련인거 같아요..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종종 좋은 소식
나눠 주시기 바래요..
다은민준맘 2017-12-07 오후 3:21:02 
  저도 연연생이어서 레이져 쏘며 글 읽었어요~
너무 축하드리고 축하드려요~
그리고 이렇게 진행중인 후배들에게 힘주시는 글 또한 너무 감사해요~
울 아그들도 둘이 수다떨겠쬬~

3탄도 기대할께요^^ ~ 헤헤
거북이엄마2 2017-12-07 오후 8:40:04 
  연년생이시군요^^ 아이들이 디비디 같이보고 영화의 한 장면이나 영화에 나온 노래를 한사람이 시작하면 둘이 같이 쳐다보며 주거니 받거니 합니다. 팝송도 많이 알고 가수이야기도 많이 하고 그래요. 제친구는 그게 부러워서 엄마표 시작했는데 딸둘이 나이차이가 많이 나서 그런 장면은 볼수 없었다고 합니다^^ 둘이서 영어로 재미있는 수다를 떠는 장면을 상상하시면서 화이팅하셔요~~^^
별이랑 2017-12-07 오전 10:00:48 
  정말 축하드립니다... 아이 둘이 상을 휩쓸었네요..
얼마나 좋으실지 미소가 한가득이실듯해요.
여기서는 충분히 자랑하셔도 됩니다. ㅋㅋ
예전에 아는 지인의 아이도 본인이 글을 써서 말하기대회에서 상을 받았더니 다른 엄마들이 와서 어느 학원 다니냐고 물었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아이들도 스스로 했기에 더 기쁨이 컸을거라 생각되요.
말하기. 쓰기도 하니 문법 조금만 하면 금방 습득이 될거같아요.
내년 중학교 입학을 앞둔 엄마라서 힘이 많이 됩니다.
두 따님이 서로 영어로 대화한다는 말씀이 정말 부럽다.... 이런 생각만 드네요 ㅋㅋ
두 따님 잘 키우신 거북이엄마님께 박수 보내드려요~~
다른 자랑거리도 많이 들려주세요~~
거북이엄마2 2017-12-07 오후 8:32:23 
  와~ 이렇게 축하해주시니 정말 기쁘고 뿌듯합니다.
부엉이아빠 2017-12-07 오전 9:17:28 
  오~
이번에는 자매가 나란히 1,2등을 했군요.
자랑스러우시겠어요. ^^
칭찬 많이 해주고 싶어요.
이런 분위기면 문법이 문제겠어요.
10회독을 꼭 시키세요.
계속 응원할게요.

여기서는 맘껏 자랑하셔도 됩니다. ㅋ
거북이엄마2 2017-12-07 오후 8:27:03 
  네 감사합니다. 문법은 꼭 도전해서 완료하고싶어요. 시작이 반이라니까 반은 한거라생각하고 애써봅니다^^
연두랑이 2017-12-06 오후 1:01:12 
  2탄을 올려주셨네요.
자랑 많이하셔요~
아빠를 히어로로 생각하는 따님이라니..
얼마나 행복한 가족인지 알 것 같습니다.
저라면 어깨가 구름위로 올라가 내려오지 않을 듯 해요.
공부가 아닌 자연스럽게 습득한 결과네요. 많이 자랑스러우실 것 같아요.
역시 엄마표(아빠표) 영어의 위력이 이렇게 나타나네요. 대단합니다.
집듣을 2시간씩 한다면... 며칠 못가서 나가 떨어질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학습이 아닌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한 결과이지 싶습니다.
우리말 배우듯 자연스럽게...
문법만 잡으면 완벽하겠어요. 문법도 화이팅!!입니다.
이렇게 두 따님을 훌륭하게 키우신 부모님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거북이엄마2 2017-12-06 오후 6:48:05 
  부끄럽습니다. 세상에 잘하는 친구들이 얼마나 많게요^^ 하지만 저희만의 소신과 믿음으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동네에서 자랑하면 또 입방아에 오르게 되니 무섭고요. 참... 그래요. 정말 디비디만 열심히보고 책읽고 집듣30분씩 한게다인데 그말을 안믿고 제가 정보를 안주는 사람 취급을 하니까요^^; 이렇게 얼굴도 모르는 연두랑이님은 같이 기뻐해주시는데 말이죠~^^ 정말 정말 마음 따뜻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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