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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중딩 서연이 적응기 2탄입니다.
  글쓴이 l 보보스 작성일 l 2016-04-20 오후 11:49:22 조회 l 963 추천 l 1
서연이 중딩 적응기 2탄입니다.
새벽근무 퇴근했는데 어제밤에 서연이가 엄마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했다고 해서 소식 전합니다.
서연이가 수학 A,B,C반에서 C반에 들어간 것 지난번에 언급해서 아시죠.
반이 나눠지기 전 맨 앞 줄 그것도 교탁 앞에 앉아 이해가 부족한 문제는 수업시간에 손을 들어 1번만 더 쉽게 설명해 주세요라고 종종 말하던 서연이는 수학선생님께서 코넬노트필기를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 손들어 보라는 말씀에 별 생각 없이 손을 들었는데 (5학년~6학년 초까지 했음) 자기 혼자만 손을 들었었고 사용해본 소감을 물어 보셔서 도움이 많이 되었다고 답을 했고 그 후로 수학선생님은 서연이를 ‘코넬노트’라고 부르고 있던 상황에 선생님은 A반 전담선생님이 되셨답니다. 수업 첫 날 A반 친구들이 수업종료후 서연이에게 와서는 ‘너 빨리 A반으로 와야겠다’며 수학선생님이 갑자기 두리번 거리시며 ‘1학년 @반 코넬노트 어디있니?’ 물으셨고 같은반 친구들이 C반에 배정됐다고 하니 선생님께서 코넬노트가? 그럴 리가? 하며 당황해 하셨고, C반 배정의 충격에서 벗어 나지 못했던 서연이 또한 친구들에게 이런 말을 전해 듣고 다시 한번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 어제는 과학고 설명회가 있어서 신청한 학생들만 학교교사 인솔하에 다녀 왔답니다. 1학년 신청자 4명 중 3명은 공부를 잘하는 아이들 그리고 수학 C반 우리 딸 서연이. 그래서 1학년은 총 4명 이었답니다. 서연이가 스스로 과학고 설명회신청을 했다고 했 을 때 사실 저희 부부는 티는 내지 않았지만 속칭 뻥졌었거든요. 왜냐구요? 물어봤죠. 스스로 신청했냐고, 왜 신청 했냐고. . . 답은 단순, 간단, 명료 했습니다. 뭐하는 학교 인지 그냥 궁금해서!
- 중간고사를 앞두고 최근 담임선생님과 개별 면담을 다시 하게 되었는데 이번 중간고 사에 몇 등을 목표로 하고 있냐는 물음에 15등이라고 했더니 “안돼” 하시면서 적어도 12등은 반드시 해야 한다면서 교실에서 서연이를 처음 보았을 때 작지만 똘망똘망해 보여서 선생님 혼자 생각에 공부 잘 할 줄 알았는데 반배치고사 성적보고 완전히 “충 격적”이었다고 하시며 반배치고사는 이젠 잊고 너는 가능성이 있으니 열심히 노력해 서 꼭 성적을 올려 얼굴과 성적이 따로 놀게 하지 말라는 선생님의 직설적인 말에 본 인도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 집에서는 고슴도치 사랑이니 그렇다 해도 밖에서도 야무지고 똑똑하게 생겼다는 말을 자주 들으며 자라다 보니 중딩이 되고나서는 보여지는게 전부가 아니라 실력으로 평 가받고 인정받아야 하는 것과 현재 자신의 모습과 상황에 대한 생각으로 혼란스러운 과정을 겪고 있는 것 같습니다.
- 설명회를 들으면서 과학고 아이들의 하루 스케쥴을 보고 설명을 듣다 보니 내가 인생 을 이렇게 살다가는 이도저도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엄마에게 말했다고 합 니다. (장족의 발전이고 수확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 .)
아내가 모르는 척 하며 지금 네 생활이 어때서 그러냐 물으니. . . 집에서 멍을 자주 때리고, 핸드폰을 몰래 몰래 하고 있었고, 공부법에 대한 책을 건성으로 읽었고, 인터 넷 방송도 이해가 부족해도 그냥 넘어가고 등등 미처 생각지도 못한 다량의 고백을 줄줄줄.... 고해성사하듯이 말을 맺고 하는 말이 ‘공부 잘 하고 싶다’라고 하더랍니다.
중딩선생님들 말을 듣다보면 아빠 엄마한테 몇 번씩 들어 본 말들인데 그땐 잔소리 하는 것 같았고 중딩이 되어 모르던 사람(영향력 있는 사람: 좋아하는 과목의 선생님, 부엉이 학교)이 말을 하면 조언으로 생각이 된다고 했답니다.
- 공부는 잘 하고 싶어 안달이 나있고, 하지만 학원은 다니고 싶지 않다고 하고, 학원대 신 마음 맞는 공부 잘 하는 언니나 오빠가 차라리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고, 공부 잘 하게 도와 달라고는 하고.... 섣불리 저희가 나서서 아는 척 몇 마디 하다가 사이만 나 빠지지 않을까 하는 염려와 함께 답답한 마음 가득합니다. 아마도 초등보다 많아진 과 목수와 중학생이라는 부담감 때문이리라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 아침에 30분정도라도 흘려듣기를 하는데 오늘은 30분 더 일찍 일어나 수학문제집을
풀다가 학교에 갔다고 합니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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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여왕 2016-04-22 오전 10:25:45 
  거참..선생님이 참 맘엔 안들지만 그건 어쩔수 없는거 같구요
서연이의 강한 동기부여..
스스로 일어나고 문제집 푸는게 정말 이뻐 보입니다
잔소리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오늘도 잔소리한 저의 입을 어찌 해야할가요?
저도 보보스님처럼 저렇게 한발뒤에 물러나 있어야 하는데.이거 가르쳐주는 학원이 있을까요???ㅋㅋ
서연아..지금처럼 그렇게 하면 과학고 그까이꺼..갈수 있다!
힘내자
연우여누 2016-04-22 오전 8:52:33 
  오우 서연이가 내 딸이 된 듯 아주 뿌듯한데요
그렇게 동기부여가 되면 뭐든 할겁니다.
서연이의 꿈을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
블루킴 2016-04-22 오전 12:09:19 
  서연이가 동기부여 제대로 되었네요.
자기 스스로 뭔가를 해 보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자체가 너무 대견합니다.
바로 수학공부로 실천도 했네요.
수연이도 학교에서 코넬노트정리법으로 한다고 아는 척을 하네요.
서연이의 꿈 응원할게요.
꼬옥 이루어지기를.^^
우리나무 2016-04-21 오후 10:00:56 
  서연이의 적응기가 한편의 성장기 같네요.
여러가지로 자극도 받고 스스로 궁금해 하기도 하면서 서연이가 잘 성장하고
있다고 보여져요~.
큰아이 선생님이 이번에 코넬노트 정리법을 알려주셔서 사회과목은 그렇게 정리를 하고 있는데 좋은 정리 방법 인가 보네요? ^^

야무진 서연이의 중학생활을 늘 응원하겠습니다~
regina 2016-04-21 오후 6:37:41 
  얼굴과 성적이 따로 놀게 하지 말라는 선생님 말씀...ㅠㅠ 저도 완전 충격받았습니다.
서연이 선생님이 좀 특이하신 분 맞죠?
어쨌거나 그런 극한 상황에서도 동기부여 받고 스스로 공부하려고 마음 먹은
서연이가 너무 대견하네요. 서연이의 꿈을 응원합니다!!
부꿈이 2016-04-21 오후 12:56:20 
  어리기만 한 나이인줄 알았는데 과학고 설명회를 통해 '내가 인생을 이렇게 살다가는 이도저도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는게 정말 기특합니다. 뭔가 방향을 바꿀만한 계기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야무진 서연이에게 적합한 환경이 잘 조성되면 좀 더 서연이의 꿈에 다가갈수 있을 듯 하네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네요^^~
부엉이아빠 2016-04-21 오후 12:11:21 
  꿈도 야무집니다.
서연이가 열심히 공부해서
그 꿈을 꼭 이루기 바랍니다. ^^
화이팅 2016-04-21 오전 10:15:17 
  야무진 서연이는 마음 먹었으니 잘 해낼것 같은데...
공부잘하게 도와줄수있는 방법이 뭘까요?
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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