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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The Lady 더 레이디
  글쓴이 l 부엉이아빠 작성일 l 2013-02-27 오전 7:58:01 조회 l 3913 추천 l 1
1947, 버마의 독립을 이끈 국민적 영웅 아웅 산 장군은 민주정부 수립을 위해 노력하다가 정적에 의해 암살당합니다. 버마의 과거역사 청산에 대해서는 학자들 간에 이견이 있지만 독립 이후 아웅 산 장군의 국민통합적 행보가 국민들의 신뢰와 지지를 받음으로써 친영, 친일협력자들은 자연스럽게 정치무대에서 사라질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그의 이런 행적은 우리나라의 독립 투쟁과 통일정부 수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김구 선생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아웅 산 장군의 죽음 이후 정치적 분열과 혼란 상태에 빠진 버마는 1962년 아웅 산 장군의 동료였던 네윈의 쿠데타로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기나긴 군부독재정치의 암흑시대로 추락하고 맙니다.
    
 
 
 
영화는 아웅 산 장군이 어린 딸에게 버마의 옛 이야기를 들려주는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장군이 암살당하고, 40년의 세월이 흐릅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에서 공부하고, 한 남자의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로 평범한 삶을 살던 아웅 산 수 치(Aung San Suu Kyi)여사는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서둘러 버마로 돌아옵니다.
 
오랜만에 찾은 조국 버마는 랭군의 봄으로 불리는 민주화 투쟁으로 온 나라가 시끄러웠고, 그녀는 자유와 인권을 탄압받고 있는 동포들의 끔찍한 상황을 목격하고 큰 충격을 받습니다. 국민들은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지도자로 아웅 산 수 치여사가 나서주기를 바랍니다. 고민 끝에 그녀는 조국의 부름에 응하기로 결심합니다. 총과 칼의 위협에도 당당히 맞서는 수치여사의 용기와 국민들의 열렬한 지지에 당황한 군부정권은 그녀를 가택연금하고, 민주인사들을 투옥합니다. 가택연금 중에 치러진 총선거에서 아웅 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족민주동맹이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하지만 군부는 정권을 이양하지 않습니다. 역사학자인 남편 마이클의 노력으로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그녀의 외로운 투쟁은 전 세계인의 주목을 받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이런 국내외적인 상황변화에도 버마 군사독재정권은 아랑곳하지 않고, 민주세력을 억압합니다. 외부와 완전히 차단되어 힘든 나날을 보내던 그녀에게 남편 마이클이 암으로 죽음을 앞두고 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집니다. 아내와 아내의 조국 버마를 진심으로 사랑했던 남편 마이클은 자상하고 따뜻한 동반자이자 정치적 후원자였기에 그녀의 충격은 이루말로 형용할 수가 없었습니다. 조국과 사랑하는 남편,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가혹한 현실 앞에서 그녀는 애간장이 끊어지는 고통을 느낍니다.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당장 남편이 있는 영국으로 달려갔겠죠. 군부정권도 그녀가 미얀마를 떠나기를 종용했지만 떠나면 다시 돌아올 수 없기에 그 제안마저 거부합니다. 결국 그녀는 남편의 임종을 지켜보지 못합니다.
    
 
 
 
그리고 많은 시간이 흐른 2010년 군사독재정권은 아웅 산 수 치여사를 가택연금에서 풀어주었고, 그녀는 지금은 국회의원으로 버마 민주세력을 이끌고 있습니다. 힘든 시절 버마인들은 그녀의 이름을 입에 올리면 잡혀갈지 몰라서 “The Lady” 귀한 그분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영화 제목은 그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하는 것 같습니다. 먼저 버마의 민주화 역사가 우리나라의 민주화 역사와 매우 유사하다는 점입니다. 다른 하나는 버마인들의 역사인식이 우리보다 나으면 나았지 못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영국과 일본에 무력 항쟁하여 버마의 독립을 이끌어낸 아웅 산 장군을 버마인들은 지금도 건국의 아버지로 추앙하고 있고, 군부 내부에서조차도 아웅 산 장군을 존경하는 사람이 많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군사독재정권은 민주화를 요구하고, 군사독재정권의 종식을 촉구하는 아웅 산 수 치여사를 함부로 대하지 못했다고 해요. 순교자가 되면 저들에게 불리하다고 판단해서랍니다. 참으로 사악한 사람들이죠. 이런 사람들은 어느 시대나 어느 곳에서나 있는 것 같습니다. 버마에도 민주화의 꽃이 활짝 피기를 기대합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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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특한걸 2013-03-04 오전 7:18:00 
  자신의 영화를 보는 느낌은 어떨까?
역사적 사명감을 가지고 산단는건..존경 밖에는..
15세관람가라서..엄마만 먼저 봐야겠네요~
부엉이아빠 2013-03-02 오후 9:58:09 
  ㅋㅋ...
부엉이가 추천하는 영화입니다.
운영자^^ 2013-03-04 오전 9:01:52 
  "부디 우리들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여러분의 자유을 행사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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