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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초저출산 시대, 우리는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사는가...
  글쓴이 l 부엉이아빠 작성일 l 2020-02-12 오전 9:01:01 조회 l 214 추천 l 1
* 2020년 2월 8일 블로그에 올렸던 글입니다. 

작년에 모 카페에 올라온 글인데 지금 우리 젊은이들의 생각의 단면을 읽을 수 있어서 내용을 간추려 소개합니다. 글쓴이는 30대 미혼 여성. 그녀는 유럽 이민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합니다. 몇 년 전에 유럽에 여행 갔다가 그 나라의 날씨, 음식, 건축물에 매료되었고, 그후로도 자꾸 그 나라 생각이 나서 요리를 배우러 한 달 정도 다시 다녀옵니다. 한 달 동안 지내면서 여행하는 것과 사는 것은 다르구나 하는 걸 몸으로 느꼈다고 해요. 

그리고 한국에서의 일상이 이어지는데요. 늦은 나이에 결혼 않고 사는 거에 대한 주변의 압박이 만만치 않고, 직장 일에 대한 부담 가중으로 갈수록 힘이 든다고 합니다. 설령 결혼하더라도 한국사회에서는 아이를 낳아 기르고 싶지 않다는 부정적인 생각 때문에 남자 친구도 사귀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말도 남겼어요. 그녀가 말하는 부정적인 생각은 다양성에 대한 보수적 시각, 내 집 장만이 유일한 목표, 아파트값 오르는 것이 주된 관심사, 돈 버는 것이 꿈, 그게 아니면 다들 공무원에 올인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글에 달린 댓글입니다. 교육 관련 일을 했다는 한 댓글러는 자신은 무엇보다도 한국의 교육이 싫고, 아이를 그런 곳에서 키우고 싶지 않아서 이민을 왔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글쓴이의 고민에 공감하는 댓글 수십 개가 주루루 달립니다. 그래도 앞에서 거론한 이 친구들은 안정적인 직업도 있고, 이민을 갈 정도로 여유가 있어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젊은이들의 고민이 반영되었겠죠.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재작년 0.98명 이어 작년 3/4분기에도 0.88명으로 1명 이하였습니다. 한 때 합계출산율이 1명 이하였던 홍콩, 마카오 같은 작은 도시국가보다도 낮습니다. 합계출산율 0.88명이면 젊은 남녀 두 사람이 결혼해서 평생 1명도 낳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올해는 더 낮아질 거라고 하죠. 아래 주요국가의 합계출산율 표를 보면 우리나라 인구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느낄 수 있습니다.
 
합계출산율

출처: UN World Population Prospects 2019 (2019.8)
2015: 2010-2015, 2020: 2015-2020
 
 
합계출산율을 봤으니까 실제로 한 해에 몇 명이나 태어나는지 출생아수를 살펴보죠. 아래 그래표에서 알 수 있듯이 1981년에 90만명 수준이던 출생아수가 작년에는 30만명(?)으로 거의 세토막이 났습니다. 아직 통계가 발표되지 않았지만 201911월까지 집계된 출생아수가 28만명이므로 30만명을 약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런 감소 추세라면 30년 뒤에는 총인구가 30%나 줄 거라고 하죠. 우리 생전에 그런 일이 생길 수 있어요. 끔찍하죠. 아래 표는 연도별 출생아수 및 사망자수를 나타내는 그래프입니다.
 

연도별 출생아수 및 사망자수 추이 (1981~ 2018)

출처: 통계청 인구동향조사
  
 
인구 문제와 관련하여 잘 정리한 글입니다. 참고로 읽어보시기 바래요.
 
초저출산 한국, '인구장관' 신설하자” 2020.2.3
 
 
위 글에서도 언급했네요. 우리나라의 초저출산 현상에 대해 어느 외국학자는 한국은 국가 단위로 집단자살 중이라는 표현을 하더라고요. 더욱이 올해부터는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될 거라고 하는데 오로지 아파트에만 골몰하는 기성세대는 자신들의 노후생활안정을 위해 집값은 계속 올라야한다고 말합니다. 청년 세대들이 집값, 전세가가 너무 비싸서 결혼할 엄두도 못낸다고 해도... 그래서도 인구가 빛의 속도로 줄어든다고 해도... 말입니다. 저들은 아랑곳하지않고, 제 배 불리기에 혈안이 되어있습니다. 나라야 어떻게 되든 경제가 어떻게 되든 나만, 나 한 대()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는 거겠죠. 교육은 또 어떻고요. 구한말 조선도 그러다가 망했습니다.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나몰라하고, 왕부터 말단 관속들까지 매관매직에다가, 불쌍한 민초들 쥐어짜는 토색질로 자기 뒷주머니 챙기느라 바빴죠. 토색질은 돈이나 물건 따위를 억지로 빼앗는 짓을 말합니다. 그러니 나라가 망할 수밖에요. 참으로 어리석기 짝이 없는데 21세기인 지금도 그와 비슷한 짓거리를 다시 하고 있는 겁니다
 

 
 
다음 글에서 좀 더 살펴보죠.
 
 
 
 
참고 : 인구 통계 확인방법
 
1. 출생아수 및 사망자수 통계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국내통계/인구·가구/인구동향조사/.분기.연간 인구동향(출생,사망,혼인,이혼통계)
바로가기
 
 
2. 합계출산율 통계
 
국가통계포털(KOSIS)에서 국제북한 통계/국제통계/국제기구통계/주제별 국제통계/영토, 인구/합계출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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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World Population Prospects 2019 (2019.8)
바로가기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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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씨앗 2020-02-24 오전 10:41:27 
  한동안 태희도 한국에서 학교 다니기 싫다고
외국으로 가고 싶다고 했습니다.
아직은 어리고 부모가 같이 갈 수도 없어서 실행해 옮기진 못했지만
태희는 결심만 서면 언제든 혼자라도 반드시 갈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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